[헤럴드경제=이슈섹션]오는 9일 대통령선거 개표방송을 보면서 유권자들이 가장 먹고 싶은 음식 1위로 치킨이 선정됐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번 대선 당일 개표 방송을 보면서 가장 먹고 싶은 음식’으로 치킨(34.7%)이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이어 족발이 9.2% 삼겹살이 8.4%를 차지했다.
이색적인 이번 여론조사는 후보자별, 지역별, 연령별, 그리고 이념성향별로 나뉘어 이뤄졌다.
치킨을 가장 선호했던 유권자들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의 지지자들이었다. 이들의 선호도는 치킨이 45.8%, 보쌈이 9.6%를 차지했다. 이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자 44.2%가 치킨, 8.1%가 족발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ㆍ경남ㆍ울산에서 치킨이 38.0%, 족발이 10.8%의 선호도를 보였다. 대구ㆍ경북에서는 치킨이 36.4%, 삼겹살이 15.4%의 선호도를 보이며 뒤를 이었다. 이어 수도권 (치킨 33.3%, 삼겹살 7.9%), 대전ㆍ충청ㆍ세종(치킨 32.8%, 족발 13.7%), 광주ㆍ전라(치킨 32.2%, 삼겹살 11.1%)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에서 치킨이 51.9%로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족발은 6.3%였다. 이어 40대(치킨 46.0% vs 족발 8.9%), 20대(치킨 42.1% vs 족발 16.2%), 50대(치킨 27.2% vs 삼겹살 11.3%), 60대 이상(치킨 12.9% vs 삼겹살 11.3%) 등의 순이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치킨 44.7% vs 족발 8.9%), 중도층(치킨 39.7% vs 족발 7.4%), 보수층(치킨 21.0% vs 삼겹살 13.1%) 순으로 치킨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의뢰로 5월 6일 무선(14%) 전화면접 및 무선(66%)·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6,26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2명이 응답을 완료해서 8.2%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였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