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심각한 포르노 중독에 빠진 여성이 남자친구와 직장까지 잃고 폐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영국 미러는 “잉글랜드 남서부 데번주에 살고 있는 이지 버넷(29)이라는 여성이 중증의 포르노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지 버넷이 포르노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지난 2008년. 당시 22세였던 버넷은 6살 연상 남자친구의 권유로 처음으로 보게 됐다고 한다.
그 이후 버넷은 9시간 동안 포르노만 보는 등 다소 중독이 심한 병세에 이르게 됐다.
버넷은 “보수적이고 평범한 가정에서 자라 성교육은 전혀 받지 못했다”면서 “보수적인 성 가치관이 포르노를 보면서 확 달라지게 됐다”고 밝혔다.
더욱 큰 문제는 버넷이 포르노를 보기 위해 유료 사이트에 결제한 금액이 커지면서 큰 빚을 졌다는 것이다.
버넷이 중독 현상을 보이면서 가족과 친구들이 멀어지기 시작했다. 또한 약혼자도 이별을 고하고 떠났다. 게다가 버넷은 직장까지 잃으면서 생활은 피폐해져 갔다.
미러는 “포르노에 중독됐던 버넷이 정신과 치료를 받는 등 스스로 치료에 힘쓰면서 소개팅을 통해 새로운 남자를 만나고 있는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에는 포르노 중독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200여 명 된다”면서 “취미로 다양한 것을 접하는 것은 좋지만 중독으로 빠지면 일종의 정신적 병이 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