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지루성피부염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통한 치료와 더불어, 현재까지 생활 습관이나 다른 외부 자극 요인은 무엇이 있는지, 전문의와 함께 점검하여 거르지 못한 원인이나 악화 요인을 찾도록 하고 반복적으로 체크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양방치료는 스테로이드나 항진균제를 도포하게 되는데, 치료 초기에 적절한 도포 시기나 도포 중단 시기, 사용 방법 등을 확실히 숙지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장기적으로 무분별하게 연고를 바르는 것은 내성을 유발하며 홍반의 악화나 혈관의 확장, 피부가 얇아지는 등의 부작용을 나을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고운결한의원칼럼] 지루성피부염과 지루성두피염 치료와 관리

한의학의 지루성피부염 치료.

지루성피부염은 면역력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피부질환인만큼, 증상만을 관리하는 대증치료만으로는 치료에 한계가 있다. 내부의 면역력 교란을 유발하는 원인을 정확히 찾아서 근원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설령 지루성피부염은 치료가 된다 하여도 곧 재발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종국에는 만성화가 되어 치료가 어렵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적인 지루성피부염 치료는 외부의 피부치료가 주가 아니고 내부의 면역력 교란을 바로 잡아서 인체 스스로의 자생적인 치료를 극대화 시키는 것으로 이는 인체 스스로 지루성피부염을 극복하는 방법이므로 여타 부작용이나 명현반응이 없는 인체 친화적인 방법이다. 이처럼 지루성피부염은 면역력 교란으로 발생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질환을 없애려고 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보면서 살살 달래면서 다스리려는 마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하나 생활 자극 요인이나 외부 자극 요인들을 체크해보며 보완해가면 증상의 급격한 악화나 장기화는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루성피부염의 일상관리

일상 생활에서는 ‘아픈 부위니까 더욱 소중히' 라는 생각으로 관리하면 된다. 씻을 때에는 저자극 세정제를 사용하여 하루 2회 정도로 살살 문지르는 방식으로 씻고, 이 때, 급격한 온도 변화도 좋지 않으므로 따뜻하거나 미지근한 정도가 좋다. 씻은 뒤에는 저자극성의 보습제를 안면이나 기타 몸 부위에 도포한다.

끈적이는 게 싫거나 땀이 많은 분들은 저자극성의 액상 제품을 도포하는 것도 방법중 하나이다. 외부 자극을 최소화 하는 것도 중요한데, 낮은 온도, 낮은 습도, 이 외 자외선 등은 악화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이러한 자극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나 계절 등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실내에서 에어컨이나 온풍기 등을 사용할 때에는 직접 바람을 쏘이는 것을 피하고 되도록 적정 온도를 유지하도록 주의한다. 또한 과도하게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외부 활동 시에는 적절한 자외선 차단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늦가을이나 겨울철에는 부드러운 보습제를 자주 도포해주고 실내가 건조하지 않도록 충분히 가습하도록 한다.

얼굴뿐 아니라 지저분하게 날리거나 달라붙어 있는 비듬이나 가려움 등 두피의 지루성 피부염인 지루성두피염으로 인해서도 많은 분들이 대인관계에 불편함을 느끼게 될수 있다. 지루성두피염이 있는 경우 머리를 감을 때는 샴푸등의 세정제를 충분히 행구어 주고 뜨겁지 않은 바람으로 두피 쪽을 충분히 말려주는 것이 좋다. 아침에 바쁘게 씻고 나가는 학생이나 직장인의 경우 아무래도 두피 관리가 잘 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는 조금 더 여유있는 시간을 확보하던지 밤에 감고 충분히 말린 상태에서 자는 것이 좋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지루성피부염 요인 중의 하나로 보는데 이는 의사에게도 환자에게도 뚜렷한 방법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질환의 원인으로 분명이 인식하고 적절한 휴식을 추구함과 동시에 이완을 돕는 운동이나 균형 잡힌 식품 섭취 혹은 영양 요법 등을 병행한다면 분명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고운결한의원 부산서면점 김판준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