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가족뮤지컬 ‘어린왕자’ 공연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가정의 달을 맞아 다음달 7일 관악문화관 공연장에서 가족뮤지컬 ’어린왕자’를 공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동화 속 ‘어린왕자’를 새롭게 구성한 창작 뮤지컬로 화음의 신이 다스리는 음악의 별 이야기다. 요정들 사이에 생겨난 불협화음의 신으로부터 아름다운 목소리를 뺏긴 요정 가족들이 어린왕자와 함께 잃어버린 요정나라의 행복과 목소리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렸다. 또한 아름다운 멜로디의 노래와 시각적인 효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탭댄스, 비트박스, 아카펠라, 라이브밴드 등 다양한 볼거리와 최고의 뮤지컬 배우들이 만들어 내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어린이 공연이 아닌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내용으로 꾸몄다.
특히 이 작품은 ‘2014년 김천국제 가족연극제’에서 금상,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 무대예술상을 수상하며 역대 최다 4관왕이라는 기록을 세운 창작뮤지컬이다. 배우 및 연출자로 활동 중인 이진혁 씨의 작품이자 연출작이다.
공연은 다음달 7일 오후 7시부터 관악문화관 공연장에서 60분 동안 열리며 구민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네이버 카페 ‘관악 열린뜨락음악회(http://cafe.naver.com/gwanakstage)’와 문화체육과(02-879-5605)로 사전 신청을 받는다. 그리고 소외계층을 위한 객석 나눔으로 21개동 주민센터를 통해 210석을 배정할 계획이다.
한편 이진혁 연출가는 구가 대학동 일대의 지역경제에 힘을 실어주고 새로운 문화 바람을 일으켜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스토리텔링작가 클럽하우스’의 입주자 중 한명이다. ‘스토리텔링작가 클럽하우스’는 작업할 곳을 구하는 데 애먹는 창작자들이 모여 새로운 이야기를 만드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고시촌의 공간을 제공하는 것. 소설가 등 작가로 한정하지 않고 방송, 연극 등 문화 창작자 전반을 아우르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진혁 연출가 외에도 영화배우이자 감독인 윤동환, 시나리오 및 방송드라마 작가 김희연, 영화감독 신운하, 문화기획자 김태현 등 9명의 작가, 배우 등이 입주해 있다.
이진혁 연출가는 “우리가 알고 있던 어린왕자의 이야기 속 의미를 살려 관객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고자 했다”며 “원작에 나오는 장미와 여우 등 인물들을 관객에 비유하며 함께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