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지웅 기자] 숭실대학교(총장 한헌수)는 오는 9일 오후 5시 숭실대 베어드 홀 5층 대회의실에서 무라야마 전 일본총리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한다고 8일 밝혔다.
무라야마 전 총리는 학위수여식에 앞서 기조발언을 포함한 기자 간담회를 갖는다.
무라야마 전 총리의 기조발언에는 ▷진정한 한ㆍ일 관계 복원과 발전을 위한 양국의 변화와 노력 ▷일본 보수 정치인들이 과거사 망언을 반복하는 이유 ▷아베 총리의 무라야마 담화 수정 움직임에 대한 입장 ▷일본군 위안부 피해 당사국인 한국과 중국의 대응 등 4가지 사항에 대한 언급이 포함될 예정이다.
숭실대 한헌수 총장은 “무라야마 전 총리에대한 명예박사 학위 수여는 일제 치하 당시 유일하게 신사참배를 거부해 폐교한 숭실대학이 먼저 일본에게 용서와 화해의 손을 내미는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8.15 광복이후 일본의 지도자 중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정직한 사죄를 표했던 양심적 지도자인 무라야마 씨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줌으로써 통일시대를 준비하며 한ㆍ일 양국의 올바른 미래를 함께 만들가자는 염원을 담았다”고 밝혔다.
이날 명예박사학위 수여식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부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참석해 축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