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이건호 국민은행장이 금융한류 확산에 직접 나섰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은 지난달 27일부터 2박3일 간 미얀마를 방문해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만나 미얀마 금융산업 전망 및 상호 협력을 통한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업무 제휴은행인 미얀마 주택건설개발은행(CHDB)과 실질적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이 행장은 지난달 28일 미얀마 네피도 정부청사에서 우라툰(U Hla Tun) 대통령실 장관을 만나 주택금융 및 서민금융 전문은행으로 출발했던 KB국민은행의 발자취와 한국의 경제발전과정에 이바지했던 경험을 소개했다. 또 향후 아세안 경제 통합의 큰 흐름 속에서 미얀마 금융산업의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 교환을 했다.
이와 함께 이날 우쬬린(U Kyaw Lwin) 건설부장관도 만나 은행의 풍부한 주택금융 및 프로젝트 파이낸싱 노하우 및 경험을 바탕으로 CHDB를 통해 역량 이전, 공동 비즈니스 추진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다음 날에는 CHDB 양곤 본점을 방문해 우민테인(U Min Htein) 이사회의장, 우윈조(U Win Zaw) 은행장 등 최고경영진을 면담하고,향후 주택금융을 포함한 선진금융 역량 이전 로드맵을 제시하기도 했다.
앞서 국민은행은 CHDB와 지난 6월 상호 협력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지난달 11일에는 우뗀조(U Thein Zaw) 이사회 부의장 등 핵심 이사진이 한국을 방문해 구체적 협력방안 및 인적 교류 확대 등을 협의한 바 있다.
한편 이 행장은 한-미얀마 협력관계 발전을 위한 동량이 될 인재를 육성하려고 설립된 양곤 KB어학당을 방문해 수업 중인 학생들을 격려했다. 현재 양곤 KB어학당은 2기에 걸쳐 총 166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