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카톡과 정부과 콘텐츠 창업지원을 위해 손잡았다. 카톡은 자비를 들여, 새로 시작하는 콘텐츠벤처기업 지원을 위한 공간과 멍석을 만들고, 정부는 제대로 된 콘텐츠를 생산해 어엿한 기업이 되도록 마케팅 네트워크 주선 등 각종 지원을 하게 된다.
카톡 브랜드를 보유한 ㈜카카오(공동대표 이제범, 이석우)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은 15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제5차 콘텐츠 창의생태계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콘텐츠 창업기업 민관 합동 지원 대책을 구체화했다.
카카오는 앞으로 5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하는 ‘카카오 상생센터’에서 중소 파트너들이 고품질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콘텐츠 개발을 위한 지식공유 ▷개발공간과 서버 등 콘텐츠 제작환경 제공 ▷투자자-퍼블리싱 사업자와의 네트워킹 ▷창업교육 프로그램 등 지원활동을 벌이게 된다.
카카오와 함께 일하고 싶은 창작자라면 누구나 이 상상센터에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콘텐츠 제작과 사업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카카오는 또 문체부, 미래부와의 제휴를 통해 정부 사업인 ‘콘텐츠코리아 랩’과 연계한 상생센터를 설치,운영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문체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ㆍ원장 홍상표)이 진행하는 문화융합 콘텐츠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오는 5월 말 대학로 홍대 아트센터에 들어설 예정인 ‘콘텐츠코리아 랩’에 카카오 상생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석우 공동대표는 “스타트업 파트너들의 성장이 곧 카카오의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며 “카카오 상생센터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로 대한민국 콘텐츠 산업의 건강한 생태계 조성에 일조하는 ‘동반성장의 요람’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은 “얼마 전 문화융성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도 콘텐츠산업이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함께 달성할 수 있는 핵심 산업으로 인정받았다”며 “미래부-중기청-카카오와의 협력을 통해 콘텐츠 산업에서 더욱 활발한 창업이 이루어지고, 창업한 기업은 성공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콘텐츠야말로 꿈과 끼가 있는 젊은이들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분야”라면서, “창조경제타운, 콘텐츠코리아 랩 등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에 관계 부처는 물론 카카오 등 민간의 역량이 더해진다면 많은 성공사례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카카오의 지원을 받는 게임분야 콘텐츠 벤처기업은 이번 사업을 개시했던 지난해 10월 40개사에서 올 3월 현재 140개사로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