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지난 10월 전국 아파트 분양실적이 지난 2000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8.28 대책이후 분양 아파트 시장이 살아나는 데다 연말 종료되는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에 발맞춰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에 공격적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닥터아파트는 지난 2000~2013년 10월(1순위 청약일 기준) 아파트 분양실적을 조사한 결과 올해 10월이 4만2814가구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1만8645가구보다 2.3배, 지난 9월(6860가구)과 비교하면 6.2배가량 늘어난 규모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1만4873가구로 가장 많은 물량을 분양했다. 다음은 충남 7491가구, 인천 3971가구, 대구 3776가구, 서울 3470가구 순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2만2314가구로 전체 물량의 절반을 웃돌았고, 지방광역시 5653가구, 지방 시도는 1만4847가구를 기록했다.

이중 수도권 분양 실적은 2009년 2만3699가구 이후 4년만에 최고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권일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올해 10월 분양실적이 급증한 이유는 연말 종료되는 양도소득세 5년 한시적 감면 혜택에 맞춰 건설사들이 분양을 서두르는데다 분양이 몰리는 계절적인 시기와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