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수곤 기자]경기도와 중기센터가 도내 수출기업의 FTA시장 판로개척을 위해 선봉에 섰다.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중기센터), KOTRA는 지난 6월 28일 수원 이비스호텔 15층 베르사유홀에서 도내 중소기업의 FTA시장 진출을 위한 ‘2013 G-TRADE FTA 수출상담회’<사진>를 개최한 결과 4천만달러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2013 G-TRADE FTA 수출상담회’에는 FTA 체결지역 및 유관지역 13개국 45개사의 바이어를 초청해 180여개사의 도내 중소기업 관계자들과 일대일 상담 방식으로 진행됐다.

상담품목은 자동차부품, LED, 가정용품, 식음료 등이며, 특히 한·EU FTA, 한·미 FTA 최대 수혜품목인 자동차 부품 및 관련 분야 유력 바이어를 집중적으로 유치했다.

이날 상담회에 참여한 안산시 소재 차량용 디지털도어락 제조업체인 B사는 미국에서 자동차용품을 취급하는 A사와 약 175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또한 용인시 소재 화장품 제조업체인 J사는 미국에서 생활용품 및 화장품을 전문 취급하는 I사와 판촉용으로 이용 가능한 비누제품에 대해 약 10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상담회에 참가한 미국의 미용용품 제조업체인 H사 바이어는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산 생활소비재 및 미용제품에 대한 미국 시장의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이번 상담회에 참여해 다방면에서 우수한 한국제품을 볼 수 있어 좋았고 오늘 상담한 업체 중 천연비누 제조업체와 계약 체결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인도 자동차 회사 T사의 바이어는 “오늘 한국의 브레이크 제조 업체와 상담을 진행했는데 제품의 품질이나 기술력 모든 면에서 뛰어나 신뢰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계약을 진행할 의향이 있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상담회에 참여한 자동차부품업체 은성브레이크는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이 그동안 적자 브랜드 매각 등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하면서 자동차 부품 수요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오늘 FTA 발효 지역 국가들과의 수출상담회가 해외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중기센터 홍기화 대표이사는 “이번 상담회가 FTA를 활용한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FTA 무역환경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수출상담회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기센터 마케팅지원팀(031-259-6145)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