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코스피가 최근 북한의 지속되는 군사적 위협과 엔화약세 속에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다.

8일 오전 10시 24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2.64포인트(0.13%) 오른 1929.57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고용지표의 부진으로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에 한때 1920선이 위태로웠지만 기관 매수로 만회하며 보합권에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장초반 외국인은 94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499억원과 442억원으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대량 리콜사태를 겪은 현대차와 기아차는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1.26%포인트 오른 20만500원에 거래됐고 기아차는 0.39%포인트 오른 5만1000원에 거래됐다.

또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SK이노베이션 등이 오름세고 POSCO 등은 내림세다. 종이목재, 전기전자, 통신 등의 업종이 상승세고 의료정밀, 전기가스, 음식료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28포인트(0.23%) 내린 546.25을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섬유의류가 2.61%로 가장 크게 오르고 있고 기타제조ㆍ종이목재 등도 강세다. 반면 방송서비스ㆍ통신방송서비스ㆍ비금속ㆍ오락문화 등은 내림세다.

마주옥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주 코스피는 일시적 반등 시도가 예상되나, 북한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조정 양상을 이어갈 것”이라며 “북한은 김일성 탄생일인 오는 15일까지 남북간의 긴장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