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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9. 19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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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4개월 연속 내리막길…흑자폭 ‘9개월來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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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반도체 수출 타격 등의 영향으로 경상수지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경상수지가 81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가곤 있지만 흑자폭이 9개월래 최소 규모를 보이면서 우리 수출의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9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월 경상수지는 전년동월대비 1억3000만달러 증가한 2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5월 이후 지속 흑자를 내면서 견조한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의 경상수지 추이를 살펴보면 우리 수출이 꺾인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고조되는게 사실이다.

경상수지는 작년 9월 110억1000만달러 흑자를 찍은 뒤 올 1월까지 넉달째 감소했고, 흑자 규모도 그사이 4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흑자폭은 작년 4월(13.6억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1월 상품수지는 56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억4000만달러 감소했고, 전월대비론 9억2000만달러 줄었다.

상품수출은 493억8000만달러로 28억4000만달러 감소했고 전월보단 1억9000만달러 내려갔다.

서비스수지는 36억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면서 전년동기(-44억4000만달러) 대비 8억3000만달러 적자폭이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이날 “상품수지 흑자 축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이전소득수지의 개선으로 전년동월대비 흑자폭은 소폭 확대됐다”며 “반도체·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의 단가 하락과 대(對)중국 및 중동지역 수출의 감소세 확대로 상품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gi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