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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7. 0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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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옷 입는 통영…첫 도시재생 뉴딜 ‘리스타트 플랫폼’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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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역. [자료제공=국토부]
26일 착공…내년 하반기 개소 예정
청년 창업교육부터 문화ㆍ예술 공간
“세계적 관광모델로 만드는 게 목표”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첫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인 통영이 본격적인 리모델링에 들어간다. 오는 2023년까지 약 5400억원을 투입해 창업ㆍ문화ㆍ예술을 아우르는 공간을 만드는 대형 프로젝트다.

국토교통부는 25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지난해 12월 선정한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지 통영에서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 내부 리모델링을 26일 시작해 내년 하반기 개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영은 주력산업인 조선업의 쇠퇴로 산업ㆍ고용위기에 직면한 지역이다.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은 지난해 12월 18일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국가 지원사항이 확정됐다. 오는 2033년까지 국비 250억원, 지방비 471억원, LH 투자 1200억원, 민간투자 2800억원 등 약 542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통영 리스타트 플랫폼’은 폐조선소 부지를 활용한 다목적 공유 공간이다. 청년과 조선소 실직자들을 위한 창업ㆍ취업교육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ㆍ예술 관련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폐조선소 부지 ‘캠프 마레’ 조감도. [자료제공=국토부]

특히 운영 과정에서 지역주민을 우선 채용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무게를 뒀다. 청년창업자와 사회적 기업 등에 창업 시제품 판매, 관광 콘텐츠사업 등을 위한 공간은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폐조선소 부지는 올해 4월에 LH에서 매입한 상태다. 7월에는 경남도ㆍ통영시ㆍLH 간 재생사업 추진 기본협약이 체결됐다. 9월엔 종합계획 국제공모에서 포스코A&C 컨소시엄의 ‘캠프 마레’가 선정됐다.

‘캠프 마레’는 기존 조선소 도크와 크레인을 보전ㆍ활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역사ㆍ문화와 자연환경이 공존하는 도시재생 모델이다. 케이블카ㆍ루지, 동피랑 등과 함께 통영의 문화ㆍ예술ㆍ관광 벨트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우진 국토부 도시재생경제과장은 “이번 폐조선소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조선업의 대체 산업으로 문화ㆍ관광ㆍ해양산업을 육성해 세계적인 관광 명소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뉴딜사업의 성공적인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