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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7. 02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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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인물로 본 정치 지형도] 文정부에 날세운 ‘보수 여전사’ 이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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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출신 재선 의원인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앞으로는 반문연대의 중심축이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다. 지난 2012년 총선에서 전략공천을 받았다. 열세라는 정치권의 예상에도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낸 3선의 전재희 새누리당 후보를 눌렀다. 그때부터 이 의원은 직설적인 성격을 은연중에 드러냈다. 전재희 전 의원이 18년 동안 광명에서 정치활동을 한 것을 빗대 ‘전재희, 18년’이라는 선거문구를 사용했다. 이후 정계개편 과정에서 지금의 바른미래당으로 옮긴 이 의원이 정국의 중심에 서게 된 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은 천재”라는 발언이 시발점이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잔뜩 움츠러든 보수 지지층은 이 의원의 발언에 열광했다. 이 의원의 유튜브 채널인 ‘이언주tv’는 구독자가 약 6만 명에 이르렀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의원의 인기가 단기적인 현상으로 끝날 가능성을 우려한다. 이 의원은 이에 반문연대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굳히려는 모양새다. 이 의원은 “나는 반문”이라며 “반문연대의 깃발을 들고 새로운 시대의 비전을 제시하자”고 했다. 

홍태화 기자/th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