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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복지사각지대 발굴 위한 ‘희망 알림통’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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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문1동, 방학2동 등 5개 주민센터 시범운영 

도봉구 희망 알림통과 희망 알림 편지. [제공=도봉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오는 14일부터 지역에서 경제적 어려움의 노출을 꺼려하는 은둔형 청ㆍ장년 1인가구의 지원을 위해 ‘희망 알림통’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도봉구는 직접 동주민센터나 구청 등으로 방문하는 것을 꺼리는 은둔형 저소득층이 서면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별도의 희망 알림통함과 메모지를 제작해 동주민센터 외벽에 설치했다.

희망 알림통은 생계가 곤란한 본인 또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생활상황, 주소, 전화번호 등의 최소한의 정보를 메모지에 적어 비치된 함에 투입하면 접수된 가구에 대해 찾아가는 방문상담 진행 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지원대상은 ▷주소득자의 사망ㆍ질병ㆍ실직ㆍ장애 등의 사유로 어려움이 처한 주민 ▷도움이 필요하지만 사회적 노출을 꺼려 지원을 못 받고 있는 주민 ▷방임ㆍ학대 등의 어려움으로 보살핌이 필요한 주민 등이며 이용은 당사자 또는 주변 누구나 가능하다.

희망 알림통은 각 동 복지플래너 등의 지정 담당자가 매일 메모를 수거해 관리하고 찾아가는 방문상담을 통해 맞춤형 급여ㆍ서비스 연계, 사례관리대상자(일반, 전문, 위기사례) 등으로 선정해 지원을 거부한 경우에도 사회보장정보시스템에 초기상담 내용을 입력해 이후에도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도봉구는 우선 복지대상자 수가 많은 쌍문1동, 방학2동, 창2동, 창3동, 도봉1동 등 5개 동주민센터에서 시범 운영 후 운영상황을 분석해 추후 확대 운영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에 운영하는 희망 알림통을 통해 은둔형 빈곤가구가 보다 적극적으로 발굴 지원되길 바라며 복지사각지대 발굴 경로의 다양화로 지역 주민들의 복지 체감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