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두고 “윤 대통령은 국민이 조금도 두렵지 않은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열 번째 거부권이다. 끝내 채해병 수사외압 진상규명을 가로막았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정부·여당은 검찰 수사 전에 특검을 하면 안 된다는 입장인데, 김건희 여사 방탄을 위해 수사라인을 하루아침에 교체하는 검찰이다”라며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거라고 믿는 국민이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김 의원은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채해병 특검법이 재의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래도 안 된다면 22대 국회 개원 즉시 당 1호 법안으로 채해병 특검법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군 장병에게 참혹한 죽음을 안겨주고도 수사 외압을 가하는 비정한 정치, 수사외압의 실체를 밝히라는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는 오만의 정치.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