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예천군 효자면 에 위치한 예천곤충 생태원은 365일 살아있는 곤충들이 가득하다.
환경부 지정 생물다양성 관리기관인 이곳은 사람과 자연환경이 서로 조화되며 공생하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곳에서 커다란 동굴 안에 곤충과 물고기가 살아있는 듯 움직이고 꽃 사이로 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을 영상으로 연출하는 미디어파사드가 선보인다.
예천군은 최근 김학동 군수와 곤충연구소, 곤충엑스포조직위원회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곤충멀티체험관 미디어파사드 시스템 시연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예천군의 말을 들어보면 미디어파사드 시스템은 곤충생태체험관과 곤충멀티체험관을 연결하는 길이 30m, 높이 3m, 폭 7m 크기의 동굴에 설치했다.
동굴 외벽에 LED조명과 센서 등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관람객이 지나가면 영상이나 에니메이션으로 연출한 자연 그대로의 곤충과 꽃 등 여러 종류의 생물이 손에 잡힐 듯 나타난다.
빈 공간이었던 터널 외벽과 가장자리에 사물을 인식ㆍ반응하는 영상을 투사해 보다 생동감 있는 곤충체험 시설을 만들었다. 바닥면에는 5개 존으로 나눠서 사물의 움직임을 인식해 장면이 바뀌는 장치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 재미를 느낄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미디어파사드 시스템은 이달 말까지 설치를 마치고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는 시점에 공식 개관할 예정이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곤충과 IT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체험 콘텐츠다”며“2021 예천세계곤충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예행연습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새로운 시설물 운영 과 콘텐츠 홍보 방안을 마련해 곤충생태체험 1번지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년만에 열리는 예천세계곤충엑스포는 올해 5월초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내년으로 미뤄졌다.
예천 곤충생태원은지난 1998년 폐교로 방치되던 은계초등고항분교를 매입 ,예천군곤충연구소를 설립했다. 이후 1999년 예천군 곤충연구소 를 개설, 2007년에 곤충생태원을 조성해 그해 예천세계 곤충엑스포를 처음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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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