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곽본성 기자]금융위원회(위원장 임종룡)는 10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실에서 열린 ‘10월 금융개혁 기자 간담회”에서 크라우드 펀딩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투자광고 등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임 위원장은 이날 “크라우드 펀딩 운영과 관련하여 중개업자, 유관기관, 학계 등 각계 의견을 청취한 뒤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해 11월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또한, 크라우드 펀딩의 활발한 홍보를 위하여 단순 사실에 대한 투자 광고 규제를 완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금은 크라우드펀딩이 금융상품인 만큼 불완전 판매를 막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곳에서 펀딩 내용을 홍보할 수 없도록 돼 있다. 임 위원장은 또 “투자금 회수를 지원하기 위해 스타트업 전용 장외 거래 플랫폼인 KSM(KRX Startup Market)을 개설하고 초기 거래 촉진을 위한 시장 내 전매제한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크라우드펀딩은 올해 1월 25일 공식 도입 이후 8개월여 간 총 168건의 펀딩 시도 중 80건이 성공(48%)하여, 130억원의 자금이 조달(건당 평균 1.7억원)된 것으로 집계됐다.총 5,491명이 펀딩에 참여 하였고, 이 중 기업이 펀딩에 성공(목표금액 80%이상 청약)하여 실제 투자한 투자자수는 4,429명으로 확인 되었으며, 전문투자자가 아닌 일반 투자자 등의 비중이 95%를 차지했다.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자는 출범 당시 5개사로 시작하여, 현재 총 14개사로 늘어났다. 정부는 성장사다리펀드와 기업은행에 정책지원 프로그램을 조성해 펀딩 단계 및 성공기업의 후속 투자 및 융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펀딩을 통한 자금 조달 및 성공 기업의 후속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지원 프로그램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