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주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5학년도 6월 모의평가 실시
의대 증원 기대감에 N수생 8만8698명…15년새 가장 많아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의대 증원 확정 이후 첫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가 4일 실시된다. 재수·반수생 등 ‘N수생’이 처음 참여하는 모의평가인 만큼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어떻게 나타날지 관심이다.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25학년도 수능 모의평가를 4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 2114개 고등학교(교육청 포함)와 502개 지정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의평가 지원자는 총 47만4133명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보다 1만458명 늘었다. 이중 고3 재학생은 38만5435명(81.3%)이며, 고교 졸업생 등 N수생은 8만8698명(18.7%)이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대비 재학생은 1만60명, N수생은 398명 늘었다.
특히 이번 모의평가에서는 N수생이 2011학년도 이후 15년새 가장 많다. 입시 업계에서는 의대 정원 증원의 여파로 올해 수능에 N수생 참여가 늘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2025학년도 의대 39곳의 모집인원이 전년 대비 1497명 증가(정원 내·외)하면서 합격선 하락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6월 모평은 수능 출제기관인 평가원이 직접 문제를 출제하고 11월 14일 치러지는 본수능의 출제 경향과 문제 유형, 난이도 등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또 지난 3·5월 전국연합학력평가와 달리 N수생이 합류하는 첫 시험이라는 점에서 6월 모평은 ‘수능 리허설’로 여겨진다.
교육부가 지난해부터 내세운 ‘킬러문항’ 배제 방침이 이번 모의평가에서 어떤 유형으로 나올지도 관심이다. 당국은 고교 교육과정 밖 내용을 활용하거나 사교육의 문제풀이 기술을 익혀야만 풀 수 있는 문제를 킬러문항으로 정의한다.
이번 모의평가의 성적은 다음달 2일에 수험생에게 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