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홍보대사인 배우 류준열이 골프광이라는 사실이 새삼 조명되면서 그린피스에 후원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류준열과 배우 한소희의 열애로 인한 후폭풍이 그린피스에까지 미치고 있는 것이다.
21일 SNS 상에는 류준열이 골프를 즐긴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그린피스 후원을 취소하겠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류준열은 7년여간 그린피스와 환경 관련 캠페인을 이어오다 지난해 4월 그린피스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홍보대사가 되면서 '나는 북극곰입니다'라는 제목의 캠페인 영상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행동을 촉구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류준열이 7년간 교제했던 배우 이혜리와의 관계를 제대로 정리하기도 전에 한소희와 교제를 시작했다는 이른바 '환승연애' 논란이 일면서, 류준열이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골프를 즐긴다는 사실이 새삼 부각돼 논란이 됐다.
류준열의 골프 사랑은 방송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알려진 바 있다. 2021년 방영된 예능 ‘세리머니 클럽’에서 배우 엄지원이 첫 라운딩에 류준열과 동행했다고 말하자, 옆에 있던 양세찬이 “류준열씨가 골프에 미쳐 있다고 하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골프장을 짓기 위해서는 나무를 자르는 등 숲을 파괴하게 되고, 잔디를 유지하기 위해 많은 양의 농약과 물이 사용된다. 실제 많은 환경운동가들은 골프장 건설에 비판적이다. 이에 류준열이 '이중적'이라거나 '그린워싱(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음에도 친환경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을 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후원 취소가 번질 조짐을 보이자 그린피스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류준열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