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월클' 맞네…호날두 제치고 월드랭크 12위
손흥민이 서울 동대문구 글로벌지식협력단지에서 열린 AIA 생명 소아암 어린이 돕기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AIA 생명은 홍보대사 손흥민과 소아암 어린이 및 가족 100여 명을 초청해 손 선수와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공놀이 시간 및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영국 프리미어 리그(EPL)에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제치고 세계 축구선수 순위 12위에 올랐다. 자신이 우상으로 꼽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13위)보다 더 높은 순위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18일 최근 1년간의 활약을 바탕으로 '2024년 전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 톱 15'를 선정해 보도했다.

매체는 여기서 손흥민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라 평가하며 12위에 순위를 올렸다.

매체는 손흥민에 대해 "2023년 여름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토트넘을 떠난 뒤 팬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확신하지 못했다"며 "케인은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지만 손흥민은 2023-24시즌 EPL에서 왼쪽 윙어와 공격수로 뛰며 12골을 기록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히샬리송, 제임스 매디슨,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셉스키와 잘 결합해 토트넘이 '톱 4' 진입을 달성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토트넘은 지난해 트로피 획득에 실패했고, 올해도 그럴 것으로 보이지만 손흥민은 여전히 최고"라고 평했다.

순위에는 쟁쟁한 '월드클래스급'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전체 1위는 EPL 맨체스터 시티의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차지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홀란드는 세계 최고 선수로의 기량뿐 아니라 성과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2위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3위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4위 케빈 더브라위너, 5위 로드리(이상 맨시티)가 그 뒤를 이었다.

이강인과 파리 생제르맹에서 뛰고 있는 킬리안 음바페는 6위에 올랐다. 7~10위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순으로 차지했다.

11위 비니시우스 주니어(레알 마드리드), 12위에는 손흥민, 13위 호날두(알 나스르), 14위 알리송 베커(리버풀), 15위 세루 기라시(슈투트가르트)도 순위 내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