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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김영주 ‘모멸감’에 “채용비리 소명 못해 0점”
‘하위 20%’ 배경 설명 “함께하지 못해 참으로 아쉽다”
박지원·정동영 경선행엔 “최고위 의결 때 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연합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축사를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영주 국회부의장에게 ‘하위 20%’를 통보한 배경을 공개했다. 김 부의장이 채용비리 의혹을 소명하지 못한 점이 핵심이다. 김 부의장은 민주당을 탈당한데 이어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창당 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공직자 윤리 항목이 50점 만점인데 채용 비리 부분에서 소명하지 못하셨기에 50점 감점하는 바람에 0점 처리됐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께서 평가 결과에 대해서 매우 흡족하지 않으셨던 거 같다”며 “개인적인 선택 문제지만 함께하지 못해 참으로 아쉽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상대 평가 항목이 아니고 절대 평가 항목이라 아마 그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며 “소수점 이하 점수로 순위가 막 갈리는 상황이라 채용 비리 소명 여부가 크게 논란이 되다가 소명 안 된 걸로 판단됐다고 들었다. 그 점 때문에 안타까운 결과가 생기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19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경선 감점 대상인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했다고 통보받자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했고 이날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했다.

이 대표는 또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 등 총선에 출마한 이른바 ‘올드보이’들이 경선을 치르는 데 대해 “누구를 의도적으로 배제하기보다는 시스템에 의해서, 국민과 당원들의 판단을 받겠다는 게 공관위의 의견으로 보여진다”며 “최고위원회에서 의결할 때 논의할 시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ic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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