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생존신고, 내 미모에도 노화가…” 1년만 깜짝 근황
[서태지 SNS]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태지가 1년만에 근황을 소개했다.

서태지는 24일 자신의 SNS에 “2023년을 쭉 돌아보니 비교적 소소한 일상만 있었던 것 같다”며 인사를 전했다.

그는 먼저 “작년에 쓴 글이 조금 다운돼 있어 퐐로(팬덤 애칭)들에게 괜한 걱정을 하게 한 것 같다”며 “여러분이 걱정할 만한 일이 있던 건 아니었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이어 “표현하기 조심스럽지만, 부모님들과 조금 더 가깝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시기가 온 것 같아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느 때와 같이 열심히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할 것 없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우리 가족들은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태지는 “올해는 가족들의 건강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쓴 것 같다”며 “나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여기저기가…그리고 내 미모에도 노화가 (왔다)”라고 농담도 던졌다.

서태지는 “올해 담이 학교가 멀리 이사를 가서 우리도 따라가는 바람에 어쩌다 보니 나는 거의 이사짐센터에 집수리공이 됐다”며 “얼마 전 담이가 성적표를 받아왔는데 ‘주의가 산만하고 장난이 심함’이라고 써있더라. 사실 나도 초3때쯤 받은 성적표에 100% 동일한 문구가 써있었던 게 기억나서 담이랑 같이 폭소! 엄마는 한심하다는 듯 째려봄”이라고 알렸다.

이와함께 서태지는 MBTI 검사 결과도 공개했다. 그는 “갑자기 MBTI 가 궁금해서 온 가족이 검사를 해봤다. 사실 처음엔 안 믿었는데 직접 해보니 사람들의 성향을 체계적으로 잘 분류해 놓은 것 같아 신기했다. 나는 INTJ”라며 “그럴싸하지만 실은 개선할 문제가 많은 사람이었다. 그리고 오늘로 나의 비밀 산타 역할은 끝난 것 같다.올해부터는 담이가 추측이 아닌 확신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그는 “특별한 계획 없이 지내다 보니 내년엔 더 많은 꿈을 꿔야겠다는 의지가 생겼다”며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