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 인스타그램/뷔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과 정국이 지난 12일 입대하며 멤버 전원이 '군백기'에 접어든 일과 관련, 일본 언론이 BTS의 현 상황과 한국 군대를 심층 보도로 조명했다.

17일 일본 닛폰뉴스네트워크(ANN)은 "BTS에서 최초로 입대한 진은 이미 병장, 제이홉도 상병으로 이는 상당히 빠른 진급"이라며 "멤버들이 높은 신체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2명은 우수한 병사인 '특급 전사'(를 땄다)"고도 했다.

ANN은 "BTS 멤버들은 아침 5시58분에 일어나야 하는 몸"이라며 "마스크 없이 가스실에 들어가는 훈련도 한다"고 했다.

이어 병역을 마친 자사 카메라맨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군대 생활을 전했는데, 이 카메라맨은 "7시간 정도 훈련하는 날도 있고, 높은 사람 방문에 대비해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하루종일 청소를 한 날도 있었다"며 "아침 6시가 기상 시간이지만, 이등병은 선배보다 빨리 일어나야하기에 아침 5시58분에 반드시 깨어나야 한다"고 했다.

ANN은 또 "한국 남성은 20~28세 사이 입대해야 하고 육군은 18개월, 해군은 20개월, 공군은 21개월의 군 생활을 보내야 한다"며 "BTS의 병역 면제에 대한 논의도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특별 취급은 할 수 없다'며 면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일본 최대 포털인 '야후 재팬' 뉴스 메인에 걸릴 만큼 관심을 모았다.

입대를 앞두고 머리를 짧게 자른 방탄소년단 지민(좌)과 정국(우) [위버스 라이브/뷔 인스타그램]

한편 지난 13일에는 영국 BBC가 BTS의 군 입대를 조명했다.

BBC는 'BTS 입대, 이제 최고의 K팝 스타는'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그룹 비틀즈 인기가 최고조에 달한 시점에 입대를 위해 흩어진다고 상상해보라. 세계 최대 팝 밴드의 현 상황"이라며 "불과 4주 전 정국은 미국 뉴욕에서 크로스오버 솔로 앨범 커리어의 정점을 달렸다. 인기가 치솟고 있었으나 정국은 모든 것을 멈추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