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성대마비를 겪고 있는 고충을 털어놨다.
2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이주영, 엄정화가 출연했다.
이날 엄정화는 성대마비를 겪는 와중에 콘서트를 앞두고 매니저와 콘서트 준비에 나섰다.
2010년 6월 갑상샘암 수술을 받았던 엄정화는 성대 마비 후유증을 겪었고, 이로 인해 가수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엄정화는 "올해 안 하면 더 늦어질 것 같고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라며 콘서트 개최 이유를 밝혔다.
매니저와 함께 이동하며 목을 풀던 엄정화는 "갑자기 목이 확 막힐 때다 있다"고 말했다.
"처음에는 말을 하려고 노력했다. 이제는 노래를 하니까, 발전은 했다"며 뿌듯해했다.
"그저께는 운전하고 가는데 너무 분했다. '이깟 성대 한쪽 안 움직이는 것 때문에 이럴 일인가' 싶었다"고 토로했다.
전현무는 "저런 상황에 콘서트 하기로 한 게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엄정화는 "저 정말 대책 없지 않냐"고 물었지만, 송은이는 "많은 비슷한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이어 엄정화는 "목을 뜯어내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며 "감기는 언젠간 낫는다는 게 부러웠다"고 성대마비의 고충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