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쌍둥이 동거하며 자연포육 열흘째
내년초 일반 공개..언니 푸바오 여의도에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이젠 혼자, 대·소변 가려요”
2023년 7월7일, 용인 에버랜드 출생. 고향이 한국인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사육사 양육장을 떠나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생활한 지 열흘째가 됐다.
13일 에버랜드 강철원 사육사에 따르면, 생후 4개월이 되면서 몸무게 7㎏을 넘어섰으며, 쌍둥이들은 하체가 발달하며 걸음마를 시작하고, 스스로 배변활동을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루이바오, 후이바오 두 마리 모두 엄마에게 맡겨 자연포육을 시작하게 됐다.
강 사육사는 "앞으로 매일 체중 측정 등 건강상태를 면밀히 관찰하고, 당분간 사육사들의 분유 급여 등을 병행해가는 등 어느 한 마리도 영양이 부족해지지 않게 쌍둥이 모두 세심하게 보살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사육사들은 지난 7월 7일 쌍둥이 판다가 태어난 직후부터 최근까지, 미숙아 상태인 아기들을 엄마 아이바오가 혼자 모두 돌볼 수 없어 어미와 사육사들이 각각 한 마리씩 맡아 교대로 돌보는 방식으로 쌍둥이 판다 포육을 진행해왔다.
에버랜드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 후이바오가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생활하는 모습은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및 말하는동물원 뿌빠TV 유튜브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외부 공개 시점은 내년 초로 예정하고 있다.
한편 에버랜드는 몇달후 중국으로 돌아가 판다 종의 보존,유지에 참가할 가능성이 있는 한국산 첫 판다 푸바오의 팝업스토어를 서울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개설했다. 국민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푸바오는 아이바오의 세딸 중 맏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