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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유천도 모발은 음성”…‘소환’ 이선균, 다리털 검사가 변수?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된 배우 이선균이 지난 10월 28일 인천 남동구 인천논현경찰서에서 시약 검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뉴시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48)이 4일 경찰의 2차 소환 하루 전 모발 감정에서 음성이 나왔다고 밝혀진 가운데, 과거 가수 겸 배우 박유천(38)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닌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선균은 올해 초부터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지난달 28일 첫 경찰 조사를 받았다.

첫 소환 당시 이씨의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고, 이어 경찰이 이씨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지만 역시 마약 투약 정황은 감지되지 않았다.

3일 SBS 보도에 따르면 감정 의뢰된 이씨의 모발 길이는 8~10cm 정도로 모발을 세척 후 2~3cm 단위로 잘라 구간 감정을 실시했다. 이씨 모발은 모든 구간에서 음성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 모발 1cm가 한 달가량 걸리는 점을 토대로 경찰은 이씨가 최소 8~10개월 동안 마약을 투약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씨가 A씨에게 협박을 받아 3억5000만원을 보냈다며 A씨를 고소한 만큼, 경찰은 이씨가 8~10개월 전에 마약을 투약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가수 겸 배우 박유천. [연합]

특히 2019년 박유천도 모발과 소변에서는 정밀검사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다리털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와 마약 투약의 덜미를 잡혔다는 점에서 이씨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이목을 끈다.

박유천은 혐의가 불거졌을 당시 마약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나 결국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경찰은 4일 이씨를 상대로 피의자 신문을 진행하면서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입장을 우선 확인하고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이씨 조사에서는 혐의 인정 여부부터 먼저 확인할 방침"이라며 "일단 이씨의 진술을 듣고 향후 수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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