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비리 셀럽' 조민, 의사 접고 유튜버 본격화?…
[조민 씨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최근 의사 면허가 취소되고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까지 된 가운데, 동영상 편집자를 채용하며 본격적인 유튜버 활동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조 씨는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쪼민 minchobae'에 "채널과 함께할 편집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조 씨는 "8분 길이 영상 1건당 기본 20만원에 추가 1분단 1만1000원을 보수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재밌는 부분 잘 캐치해서 잘 살려주실 분', '제 유튜브를 자주 보시는 분을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조 씨는 이같은 공고를 내 뒤 이틀만인 18일 지원자들이 너무 많아 접수를 마감했다고 알렸다.

조 씨는 지난 5월 12일 유튜브를 개설했다. 그는 첫 영상에서 “영상일기 같은 것을 남기면 나중에 봤을 때 뭔가 좋지 않을까. 진짜 소소하게 내가 행복하게 느끼는 콘텐츠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입시비리 셀럽' 조민, 의사 접고 유튜버 본격화?…
[조민 씨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나 이후 구독자가 급격히 늘어 불과 10여일만인 5월23일에는 구독자 10만명을 넘어서며 '실버버튼'을 받았다. 또 의사면허를 반납하겠다고 선언한 6월23일에는 구독자 20만명을 돌파했다. 18일 오전 현재 조씨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약 28만4000여명이다.

지난달 23일에는 단 2시간 동안 실시간으로 공부하는 영상을 올렸을 뿐인데 시청자들로부터 '슈퍼챗' 후원금으로 970만원을 받기도 했다. '소소하게' 시작한 유튜브 활동의 판이 커진 것이다.

한편 조 씨는 지난 10일 입시 비리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관계자는 “대법원에서 확정된 사실관계에 따르면 조민 씨의 가담 정도가 가볍지 않고, 단순 수혜자가 아니라 주도적 역할을 한 거로 보인다”며 “검찰 수사 과정에서 진술이 일관되지 않고 현재도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