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女 몰래 찍던 20대 일당, 휴가 나온 경찰에 덜미…경찰서 직행
수영장 자료사진. 사진은 기사와 무관.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강원 한 워터파크에서 불특정 다수의 여성 신체를 불법 촬영한 대학생 등 20대 남성들이 때마침 휴가 중이던 경찰관에게 발각됐다.

홍천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20대 A씨와 B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달 29일 정오께 홍천 한 워터파크에서 불특정 다수의 여성 신체 부위를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휴가 기간 중 워터파크를 찾은 강원경찰청 소속 한 경찰관에게 발각됐다.

이들 행동을 수상히 여긴 경찰관은 이 같은 사실을 직원에게 알렸고, 직원이 112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이 압수한 A씨 등 휴대전화에는 특정 부위를 부각해 불법 촬영한 사진 등이 다수 저장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디지털포렌식을 통해 불법 촬영물이 더 있는지 조사하는 한편 이들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