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조민 노래 잘해서 열폭? 껄껄…난 선화예중 성악과 출신”
'미닝'이라는 예명으로 음원을 낸 조민(32). [조민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27) 씨가 최근 재판을 받는 상황에서 음원을 발매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32) 씨와 그 지지자의 댓글에 실소를 날렸다.

정 씨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민 노래 댓글에 정유라가 보면 노래도 잘해서 열폭하겠다는 댓글(이 달렸다더라)”며 “이 사람 저 사람이 고소하라고 캡쳐해서 보내주는데 껄껄”이라고 적었다.

그는 “저 선화예중 성악과 나왔다”며 “말이 좋아서 (성악을) 그만 두고 승마를 했을 뿐…일단 양산 귀신보단 확실히 내가 노래 잘 함”이라고도 첨언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배우자 김정숙 여사와 경상남도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거주 중이다. 김정숙 여사는 경희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서울시립합창단의 단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라 “조민 노래 잘해서 열폭? 껄껄…난 선화예중 성악과 출신”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문재인 전 대통령 인스타그램]

정씨가 거론한 ‘조민 노래’는 조민 씨가 지난달 21일 국내 음원 사이트에 '미닝'이라는 예명으로 낸 음원 '내 고양이(my cat)'다. SNS 활동에 이어 음원발매까지 이어진 조민 씨 행보를 두고 범죄 혐의를 받아 재판 중인 조민씨가 경거망동했다는 비판도 뒤따랐다.

논란이 일자 조민 씨는“제 관련 재판이 언제 끝날 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부모로부터 독립한 한명의 사람으로서 하고 있는 새로운 모색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제게 할당된 음원 수익은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적절한 곳에 기부할 예정”이라며 “어머니의 유죄판결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스스로를 돌아보고 자성하고 있다”고 첨언했다.

한편 조민 씨가 고려대의 입학 취소 처분이 부당하다며 낸 소송의 첫 재판은 다음 달 진행될 전망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민사합의11부(부장 송인우)는 8월 10일 오후 2시 조민 씨의 사건 첫 변론기일을 진행한다. 지난해 4월 7일 조민 씨가 소송을 제기한 지 1년 4개월 만이다.

앞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도 조씨의 입학을 취소했다. 이에 조씨 측은 부산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4월 6일 부산지법 제1행정부가 이를 기각하자 항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