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논란 속 EPL 노팅엄 복귀…시즌 준비 돌입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가 사생활 논란 속 원소속팀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로 복귀하며 2023-24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노팅엄은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 선수단 합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에서 먼저 라커룸에 도착해 있던 황의조는 뒤늦게 합류한 동료들과 손 인사를 나누며 환하게 미소 지었다.

황의조는 지난해 여름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과 3년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이적과 동시에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 이적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올림피아코스에서 황의조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초반 출전 기회를 살리지 못한 황의조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결국 황의조는 과거 성남 일화(현 성남FC) 시절 자신을 지도한 안익수 감독이 있는 FC서울로 임대 이적했다.

황의조는 안익수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에 꾸준하게 출전 기회를 가져갔고, 18경기 4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경기력 회복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을 끝으로 서울 임대 계약이 종료된 황의조는 노팅엄으로 복귀했다. 지난달 20일 엘살바도르와 A매치에선 후반 시작과 함꼐 교체투입된 뒤 3분 만에 멋진 골을 넣어 컨디션 회복했음을 알렸다.

한국에서 반등에 성공한 황의조는 지난달 말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사생활 관련 폭로가 나오면서 막판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에 황의조 측이 폭로자를 고소했고 지난 1일 고소인 추가 조사를 받은 뒤 2일 영국으로 출국했다.

지난 시즌 노팅엄 입단과 동시에 임대를 떠난 황의조는 새로운 팀에서 스스로 능력을 입증, 팀 잔류와 더불어 주전 경쟁을 펼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