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이강인(마요르카)의 프로축구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 이적이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스페인 마르카는 5일(한국시간) “마요르카와 PSG 구단이 이강인의 이적에 전면 합의했다. 이르면 앞으로 몇 시간 내에 이적이 완료될 예정이다. 마요르카는 2년 전 공짜로 영입한 이강인의 이적을 통해 1700만 유로(약 241억원)가 조금 넘는 수익을 얻게 됐다. 이강인은 이제 파리에서 뛰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요르카는 PSG 구단이 제안한 2200만 유로(약 312억원)의 이적료를 결국 수락했다. 이 중 20%는 이강인이 받는 계약이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에서 마요르카로 갈 때 보너스를 포기하고 미래 이적료 중 일부를 챙기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매체 르파리지앵도 "마르카의 보도를 사실로 확인했다"며 "반전이 없다면 이강인은 PSG에 합류한다"고 전했다.
이강인은 2022~2023시즌 마요르카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올렸다.
이제 남은 건 국내에 머무르고 있는 이강인의 프랑스 파리 출국, 그리고 계약서에 직접 서명하는 일이다. 이미 개인 합의는 물론 메디컬 테스트까지 모두 마쳤다. 현지 언론들을 종합하면 이강인은 연봉 400만 유로(약 57억원)에 5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마요르카에서 받았던 연봉의 무려 8배로 연봉이 크게 오를 뿐만 아니라, 2028년 6월까지 장기 계약인 만큼 팀 내 입지도 탄탄할 전망이다.
아울러 PSG의 새 수장으로는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축구대표팀 감독이 낙점됐다.
ESP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칼티에 전 감독의 후임으로 엔리케가 지휘봉을 잡는다.
PSG는 엔리케 감독 부임 후 이강인 등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