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골목길을 후진해 나온 차량의 운전자가 길을 양보해 준 뒷 차량에게 허리를 90도로 숙여 직접 인사하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이 영상은 최근 SBS '맨인 블랙박스'가 제보를 받아 방송한 영상이다.
22일 영상을 보면 블랙박스 속 제보자 A씨는 주행 방향의 오른쪽 좁은 골목길에서 후진으로 슬금슬금 나오는 앞 차량을 발견하고는 곧장 정차했다.
A씨는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기다려 줘야 저 차가 나갈 수 있으니 기다렸던 것 같다"고 했다.
A씨는 앞 차를 재촉하지 않고 기다렸다.
이후 완전히 차를 뺀 앞차는 고마움의 표시로 비상등을 깜박인 채 직진하다 갑자기 멈춰 섰다.
그러더니 앞 차의 운전석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A씨를 향해 허리를 공손히 숙여 ‘폴더 인사’를 했다.
A씨는 "그냥 쉽게 해줄 수 있는 양보였는데 이렇게 내려서 인사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며 "그 모습을 평생 기억할 것 같다"고 감격해 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비상 깜빡이만 켜줘도 기분 좋은데 너무 훈훈하다",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안비켜줬으면 그렇게 하셨겠나", "멋지다"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