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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발 왜 올려” 채식주의자 항의에 연세대 교지 사과, 왜?
닭발 자료 이미지.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야식으로 닭발을 먹는 사진을 공식 SNS 계정에 올린 연세대학교 교지편집위원회가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일부 채식주의자 학생들이 거부감과 불쾌감을 느낀다고 항의하면서다.

지난달 28일 연세대 교지를 발간하는 ‘연세편집위원회’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엔 “동물의 사체로 만든 음식에 거부감, 불쾌감을 느끼시는 분들을 고려하지 않고 사진을 게시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연세대 교지 페이스북]

이같은 사과문은 편집위원회가 닷새 전 닭발과 계란찜 등 야식을 먹는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한 뒤 채식주의자 학생들로 항의를 받은 뒤 올린 것이다. 편집위원회는 앞서 해당 사진과 게시물도 삭제했다.

연세지가 이같이 사과문까지 올린 이유는 최근 온라인 상에서 벌어지는 ‘육식 전시 금지’ 챌린지의 의미 등에 대한 몰이해를 자성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해당 챌린지는 SNS에 먹음직스러운 고기 사진을 올려 육식 소비를 촉진시키지말자는 비건 운동의 일환이다. 세계 환경의 날인 이달 5일을 맞이해 환경단체 등 곳곳에서 채식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채식을 권유하지는 못하더라도 육식을 장려하지는 말자는 취지로 시작된 챌린지다.

세계 환경의 날인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한국채식연합과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이 연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환경 보호를 위해 채식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

편집위원회는 사과문에서 “연세가 지켜온 기조에 반하는 행동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그동안 학내외 소수자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며 책을 집필해 왔다. 하지만 해당 (닭발 사진) 스토리는 연세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지와 반대되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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