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키가 2m 가까이 되는 거구의 일본 남성이 키 150cm 여성을 발뒤꿈치 등으로 때려 숨지게해 징역 8년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이전에도 여성을 폭행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산케이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바지방법원은 지난 22일 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나미키 다다시(53)에게 징역 8년형을 내렸다.
나미키는 지난해 5월5일 오전 1시15분부터 2시45분까지 약 1시간30분간 내연녀의 친구 A(64) 씨를 폭행해 사망케 한 혐의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나미키는 내연녀와 함께 A 씨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말다툼을 하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199cm의 키를 앞세워 A 씨를 폭행했다. 다리를 들어올려 뒤꿈치로 머리를 수차례 찍어누르고, 플라스틱 도마 등도 흉기로 썼다.
A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외상성 쇼크로 숨졌다.
재판부는 "신장 199cm의 피고인은 신장 150cm 여성을 때리고 차는 등 집요하게 폭행했다"며 "범행은 악질적이다"라고 했다.
또 나미키가 과거에도 여성을 폭행한 적이 있는 데 따라 "정상 참작의 여지가 부족하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