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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0만원→9만원, 실화냐?” 삼성 공들인 ‘이것’ 헐값에 판다
삼성전자가 2020년과 2022년 2번 출시한 ‘갤럭시S20FE’.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가격 엄청 내렸다….”

출시된 지 반년이 채 되지 않은 삼성전자 ‘갤럭시S20FE 2022’가 파격적인 가격으로 재고떨이에 들어갔다. ‘갤럭시S20FE 2022’는 삼성전자가 내놓은 역대급 ‘가성비폰’이다. 가격은 크게 낮췄지만 100만원대 초고가폰 못지않은 주요 기능을 갖췄다. 가격 낮췄는데도 판매량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가격을 더 파격적으로 내렸다.

21일 KT는 ‘갤럭시S20FE 2022’의 공시지원금을 모든 요금제에서 60만9000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저가 요금제, 고가 요금제 상관없이 9만원대 구입이 가능하다. ‘갤럭시S20FE 2022’ 가격은 69만9600원. 이동통신사의 공시지원금과 유통 채널의 추가 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 이내)까지 더하면 실구매가는 ‘0원’이다. 사실상 ‘공짜폰’이 됐다.

‘갤럭시S20FE 2022’는 2020년 10월 출시된 ‘갤럭시S20FE’가 재출시된 제품이다. 지난 4월 89만9800원이었던 출고가를 69만9600원으로 낮춰 국내 시장에 재도전했다.

업계는 예견된 결과라는 시각이다. 국내에서는 ‘갤럭시S20 FE’ 판매량도 높지 않았는데 가격을 낮춰 출시해도 ‘흥행’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국내 시장은 갤럭시S, 아이폰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30만원대 이하 저가형으로 시장이 양분돼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대한 선호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2년 전 모델이라 ‘구형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는 것도 약점이다.

삼성전자가 2020년과 2022년 2번 출시한 ‘갤럭시S20FE’.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S20FE만의 문제는 아니다. ‘팬 에디션’ 라인업이 수요가 낮아 단종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FE 모델의 위치가 애매해졌다. 중저가형 갤럭시A·M, 프리미엄 갤럭시S 사이 ‘준프리미엄급’ 스마트폰으로 2020년 야심 차게 출시됐지만 지난해부터 가격경쟁력을 잃었다. 프리미엄 라인 갤럭시S 시리즈 기본 모델 출고가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2021년 갤럭시S21과 2022년 갤럭시S22가 모두 99만9900원이었다. 갤럭시S20은 124만8500원이었다.

한편 ‘갤럭시S20 FE 2022’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로 퀄컴 스냅드래곤 865를 탑재했다.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로 120㎐ 주사율을 지원한다. 후면에는 1200만화소 메인·초광각 카메라, 800만화소 망원 카메라 등 총 3개 카메라를 타재했다. 4500mAh 대용량 배터리로 최대 25W 고속충전도 지원한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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