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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짜증내던 찰스 어디가고…“맥주 한잔?” 시민 농담에 위트 폭발
맥주를 마시러 가자는 시민의 농담에 재치있게 반응한 찰스 3세. [틱톡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영국 새 국왕이 된 찰스 3세가 최근 즉위식에서 짜증을 내는 모습으로 논란을 빚은 가운데, 오히려 시민의 농담을 위트로 받아치는 친근한 모습의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미 뉴스위크,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찰스 3세는 왕위에 오르기 전인 지난 7월 28일 버밍엄에서 열린 커먼웰스 게임(영연방 국가간 스포츠 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인파 속 한 남성과 농담을 주고받았다.

공개된 영상에서 찰스 3세는 몰려든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들며 걸어가던 중 한 남성의 갑작스런 제안에 멈춰 섰다. 남성은 돌연 “찰스, 맥주 한잔하러 갈래요?(Charles, do you want to go for a beer?)”라고 외쳤고, 찰스 3세는 “뭐라고요?(What?)”라고 되물었다.

남성은 다시 한번 같은 질문을 했고 이에 찰스는 넉살 좋게 “Where?(어디로 갈 건데요?)”이라며 웃어 보였다. 찰스의 대답에 시민들이 웃음을 터뜨리자 그는 이동 중에 다시 한 번 “어디로 갈지 추천해줘야죠(You'll have to recommend somewhere)”라며 익살스럽게 농담을 던져 주변을 유쾌하게 만들었다.

맥주를 마시러 가자는 시민의 농담에 재치있게 반응한 찰스 3세. [틱톡 캡처]

찰스 3세에 ‘돌출 제안’을 한 남성은 버밍엄 출신의 다니엘 워커(36)로, 그는 현지 언론에 “(찰스 3세가) 내 말에 답해줘서 믿기 힘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일을 막 끝내고 친구를 만나 술을 마시러 가던 중 찰스를 마주쳐 나처럼 맥주를 마시고 싶은지 묻고 싶었다”며 “찰스의 인간적인 면을 보게 된 뒤 그를 더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워커는 이후 보안요원이 자신을 찾아와 찰스 3세를 한 번 더 만났다면서, 그가 직업을 물으며 행운을 빈다는 덕담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찰스 3세의 위트가 담긴 해당 영상은 14일 오전 기준 92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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