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층 영부인 집무실·무궁화실·인왕실 공개
2층 대통령 집무실·외빈 접견실·충무실도
관저 내부 볼 수 있도록 관저 창문 전면 개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대통령실은 오는 26일부터 청와대 본관 실내를 개방하고, 관저 건물 내부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내부가 공개된 영빈관, 춘추관에 이은 것이다.
청와대 본관은 1991년 9월 준공된 이래 대통령의 공간을 상징하던 역사적 장소다. 대통령 공식 집무와 접견을 위해 주로 사용했던 공간으로 참모 등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분리돼있다.
대통령실은 “청와대 개방 기간 동안 많은 관람객들이 본관 내부를 관람하고자 희망했기에, 국민의 뜻을 모아 이번 실내 개방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개되는 청와대 본관 구역은 본관 1층의 영부인 집무실과 접견실이 있는 무궁화실, 다과 행사 시 사용됐던 인왕실, 2층의 대통령 집무실과 외빈 접견실, 동측 별채인 충무실 등이다.
대통령과 가족이 쓰는 사적 거주공간이었던 관저는 26일부터 관저 뜰에서 내부까지 볼 수 있도록 관저 창문을 전면 개방한다. 관저의 경우 지난 10일 이후 관저 뜰을 개방해 인수문 안쪽까지 관람객 방문이 가능한 상태였다.
24일 0시 기준 청와대 관람 누적 신청 수는 543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 23일부터 내부 관람이 가능해진 영빈관과 춘추관의 경우, 23일 하루에만 영빈관은 7561명, 춘추관은 6871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통령실은 “앞으로도 상시 시설 점검과 최적의 동선 마련 등 관람 편의 개선을 위해 지난 23일부터 개방 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관계 부처인 문화재청과 긴밀히 협의하는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