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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의총 ‘격론‘… 국회, 한덕수 표결 본회의 오후 6시로 연기
민주당 제출 '김기현 징계안'도 안건 상정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국회가 20일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 시간을 오후 4시에서 오후 6시로 늦췄다.

이는 이날 오후 2시에 시작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가 길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조금 전 국회의장께 본회의 2시간 연기를 요청드렸다"며 "의총에서 깊고 진지한 토론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의총 결론을 내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의총에서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을 당론으로 할지 자율투표로 할지 등을 논의 중으로, 인준 찬성과 반대 의견이 팽팽히 나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무총리는 본회의에서 '재적 과반 출석, 과반 찬성'으로 임명동의안이 통과돼야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167석의 '거대 야당' 민주당의 표결 방향에 따라 가결 여부가 갈리는 구조다.

이날 본회의에는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징계안도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4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반발하며 국회에서 마찰을 빚은 국민의힘 김기현·배현진 의원에 대한 국회 징계를 요청한다"는 내용을 담은 징계안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출한 바 있다.

민주당은 당시 징계안에서 "김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석을 점거해 회의 진행을 방해했다"며 김 의원을 30일 출석정지에 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다수당의 폭거 그 자체"라고 반발하면서 권성동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박병석 국회의장을 찾아가 민주당의 '법사위원장석 점거 주장'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이날 본회의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임명된 국민의힘 비례대표 이영 의원의 사직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본회의 임명동의안 표결을 하루 앞둔 19일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건물에 마련된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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