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주말인 14일 백화점에 들러 직접 구매한 신발이 화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오전 김건희 여사와 자택에서 아침과 점심을 겸한 식사를 하고, 자택 근처 백화점에 들러 검은색 신발 한 켤레를 샀다.
이날 일정은 사전에 공지되지 않았으나, 백화점과 시장을 둘러보는 대통령 내외의 모습이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대변인실이 방문 장소들을 뒤늦게 공개했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윤 대통령이 구매한 신발 브랜드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고, 회사 홈페이지는 주말 내내 이용자가 몰리며 15일 오후 2시께부터 접속량 초과로 이용이 중단됐다.
대통령이 직접 고른 신발은 ‘바이네르’라는 브랜드 제품으로, 남성화와 여성화 및 골프화 등을 만들고 있다. 1994년 주식회사 원길로 출발해 2015년 상호를 바이네르로 변경했다. 2002년에는 고양시 우수 중소기업 표창을 받기도 했다.
남성화 가격은 온라인 쇼핑몰 기준 20만~40만원 대이고, 여성화 가격도 비슷한 수준이다.
한편 이날 대통령 내외가 신세계백화점에 통지도 없이 신발을 구매한 데에는 김 여사의 제안에 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5일 “윤 대통령의 신발이 낡은 것을 본 김 여사가 안타까워하면서 새 신발을 살 겸 나들이를 제안한 것으로 안다”고 중앙일보에 밝혔다.
김 여사는 전날 쇼핑에서 하얀 운동화를 신고 캐주얼한 차림으로 윤 대통령의 신발을 골라주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