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비 136원 의결되면서 496원 모두 의결
28일 한미연합훈련 종료 후, 이전 작업 본격화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윤석열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2차 예비비 지출안이 의결되면서 ‘용산시대’ 개막을 위한 496억원의 예산이 모두 확보됐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윤 당선인 측과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같이 밝히며 "한미연합훈련이 마무리가 되면서 애초 합의했던 용산 이전 예비비 의결이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6일 국무회의를 열어 대통령 집무실 용산이전을 위한 2차 예비비 136억원을 의결했다. 정부는 지난 6일 360억원을 의결하고 이번에 나머지를 처리한 것이다. 이날 의결된 예산에는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 대통령 집무실을 설치하고 대통령 경호처를 옮기는 데 필요한 비용이 포함됐다고 한다.
정부는 지난 6일 496억원 중 위기관리센터·경호종합상황실 등 안보필수시설 구축(116억원), 국방부 이전(118억원), 일반 사무실 공사비와 전산서비스시스템(101억원), 대통령 관저로 사용될 육군참모총장 공관 리모델링(25억원) 등 360억원을 포함됐다. 대통령 집무실 등 조성을 위한 국방부 청사 리모델링(101억원)·대통령경호처 이전비(34억원) 등은 빠졌다. 당시 청와대와 윤 당선인 측은 한미연합훈련 종료와 위기관리센터 등 안보 관련 시설 구축 상황 등을 감안해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18일 시작된 상반기 한미연합훈련은 28일로 마무리된다.
인수위는 한미연합훈련이 끝나면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다. 국방부 지휘부는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이전하고, 대통령 집무실 조성을 위한 청사 리모델링도 속도가 붙는다.
윤 당선인은 대통령 관저 리모델링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윤 당선인이 서초동 자택에서 국방부 집무실까지 출퇴근을 하게 된다. 서초동 자택에서 용산 집무실까지는 약 7~8km로 이동시간은 약 10분 내외라고 윤 당선인 측은 밝혔다.
한편 윤 당선인 측은 다음달 10일 정오부터 청와대를 완전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와대이전태스크포스(TF)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국민품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청와대 관람 신청을 받았다. 관람 신청자들이 몰려 한때 홈페이지가 다운되기도 했다.
[영상=시너지영상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