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 확진자 4명중 1명이 한국인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가 PCR과 신속 항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네 명 가운데 한 명은 한국에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4일(한국시간 기준) 한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35만176명이다. 이날 전 세계 신규 확진자는 136만157명으로, 25.7%가 한국에서 나온 셈이다. 12일에는 한국에서 역대 최다인 38만3651명이 확진돼 전 세계 142만9691명의 26.8%를 차지했다.

한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압도적 1위를 기록 중이다. 14일 한국의 신규 확진자수인 35만176명은 2위인 독일(21만3264명)보다 13만명이 많고, 3위 베트남(16만6968명)과 4위 프랑스(6만422명)와 비교하면 몇 배가 많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한국의 하루 사망자는 11일 229명으로 7위였으나, 12일 269명으로 5위, 13일 251명으로 3위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한국의 사망자 수가 당분간 계속 늘 것으로 내다봤다. 확진과 사망 사이에 3~4주 시차가 있는데, 현재 사망자는 3~4주 전 하루 확진자가 15만명대 때의 감염자 사이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루 35만명대인 현재 확진자 중 사망자는 약 한 달 뒤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당초 이번 주가 코로나19 확산세의 정점이 될 것으로 보고 방역 규제를 완화했다. 14일부터 신속항원진단검사 결과만으로 코로나19 확진자를 판단하고, 확진자와 동거하는 학생·교직원의 경우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등교할 수 있도록 했다. 당국은 정점이 지난 후 오는 21일부터 방역조치를 대거 완화, 사실상 위드코로나로 전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