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새벽 울진과 삼척 산불 현장을 비공개로 방문

이재명, 산불 현장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5일 새벽 강원도 삼척 원덕복지회관 제1대피소를 찾아 산불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5일 새벽 울진과 삼척 산불 현장을 비공개로 방문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오전 4시께 울진 국민체육센터 1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산불로 인한 피해 상황과 이재민들의 고충을 듣고 울진 연호문화센터 제2 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맞이할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울진 봉평신라비 전시관에 설치된 산림청·경상북도·소방청 합동상황실에 들러 관계자를 격려하고 산불 진화와 이재민 보호에 대한 진행 상황을 들었다.

그는 상황실에서 "산불은 소강상태이나 바람 탓에 불이 쉽게 안 잡히고 인력과 장비 특히 대형헬기가 부족한 상황이며 지원 인력은 사전투표소 지원과 코로나 대응 등으로 공무원 동원이 어렵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

이 후보는 이후 화재 현장을 차량으로 이동하며 직접 둘러본 다음 LNG기지 인근 강원도 삼척 원덕복지회관 제1대피소를 찾아 이번 화재로 집이 전소된 이재민의 고충과 호소를 듣고 위로를 전하며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삼척 원덕복지회관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집 잃은 분들이 많이 걱정이 있으신 것 같다"며 "제일 중요한 건 제가 보기에는 집이 완전히 불타버려서 돌아갈 곳이 없는 분들, 이런 분들에 대한 주거 대책이 좀 강화돼야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람도 약간은 잦아드는 것 같고 신속하게 화재 진압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국민 여러분 걱정이 많으실 텐데 소방·산림청 당국, 주민들이 잘 대응하고 있는 것 같다. 사후 수습에도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현장 방문을 마친 후 서영교 선대위 상황실장(국회 행정안전위원장)에게 울진과 삼척에서 건의받은 의견을 전달하고 화재 진화에 대한 지원과 이재민 보호 및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민주당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