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투표층도 42% 동률…후보사퇴 安 9%
정권심판론 45%-국정안정론 42% ‘팽팽’
李-尹 수도권ㆍ충청 등 오차범위 내 접전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20대 대통령 선거를 6일 앞둔 3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40%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월 28∼3월 2일 전국 성인 남녀 201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와 윤 후보가 40%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이날 오전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후보 단일화 발표 이전 결과로, 안 후보 지지율도 포함됐다.
안 후보는 9%,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를 기록했다. ‘태도유보층(없다+모름/무응답)’은 8%였다. NBS는 적극적 투표층(n=1746)에서도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지지율 역시 42%로 동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 이 후보는 30대(41%), 40대(59%), 50대(46%)에서, 윤 후보는 20대(33%), 60대(57%), 70대 이상(59%)에서 우위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이 후보는 광주/전라(72%), 강원/제주(43%)에서, 윤 후보는 대구/경북(60%), 부산/울산/경남(46%)로 우위를 보였다. 서울(이 후보 36%, 윤 후보 40%)와 인천/경기(이 후보 42%, 윤 후보 40%), 대전/세종/충청(이 후보 38%, 윤 후보 39%)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이었다.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3%가 윤 후보를, 40%가 이 후보를 꼽았다.
후보별 지지 이유로는 이 후보는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44%)이,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69%)라는 답변이 많았다.
유권자 34%는 ‘사전투표를 할 것’이라고 했고, 62%는 ‘본투표를 할 것’이라고 했다. ’결정 못 했다‘는 4%로 나타났다. 이 후보 지지층(n=795) 48%가 사전투표, 49%가 선거 당일 투표를 하겠다고 했다. 윤 후보 지지층은 23%가 사전투표, 74%가 선거 당일 투표를 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번 대선 성격에 대해서는 20대 대통령선거에 대해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국정안정론)가 42%,‘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정권심판론)가 45%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라는 긍정적 평가는 46%,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라는 부정적 평가는 49%였다.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5%, 국민의힘 35%, 정의당 5%, 국민의당 5% 등으로 나타났다. ‘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는 19%였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응답률은 27.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