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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의 2초 스윙에 전세계 열광…미켈슨의 도발 “덤벼라!”
[타이거 우즈 SNS]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타이거 우즈(미국)가 교통사고 이후 처음 공개한 2초 남짓의 스윙 영상에 전세계가 열광했다.

우즈가 자신의 SNS에 스윙 영상을 올린지 만 24시간이 지난 23일 오전 현재 조회수는 330만회를 훌쩍 넘었다. 우즈는 전날 집 근처인 미국 플로리다주의 메달리스트 골프 클럽에서 샷 연습을 하는 영상을 올렸다. ‘나아지고 있다’(Making progress)라는 짧은 문구도 곁들였다.

우즈의 게시물에는 1만여명이 응원 댓글을 달며 오랜만에 보는 그의 스윙에 환호했다.

저스틴 토마스와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등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동료들도 응원 메시지를 올렸다. 케빈 나는 ‘#83 in 2022!’라는 댓글을 올려 투어 82승에서 멈춘 우즈가 내년 투어 역대 최다승 기록을 새롭게 써주길 기원했다. 제이슨 데이(호주)도 ‘다시 볼 수 있어 너무 좋다’고 했다. 일부 골프팬들은 ‘2022 마스터스’를 댓글에 달며 내년 마스터스 복귀를 기대하기도 했다. 우즈가 마지막으로 출전한 투어 대회는 지난해 11월 마스터스였다.

[필 미켈슨 SNS]

우즈의 그늘에 가려 ‘만년 2인자’였던 필 미켈슨(미국)도 SNS에 “우즈가 다시 스윙하는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트 넘치는 도발도 잊지 않았다. 지난 5월 역대 최고령 메이저 우승 기록을 세운 미켈슨은 “우즈는 내가 기록을 갖고 있는 걸 참을 수 없었을 것이다. 본인이 최고령 메이저 우승자가 되고 싶을 것이다”며 “이 말만 하겠다. 덤벼라!”고 했다.

우즈는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직접 운전하던 차가 전복되면서 오른쪽 다리를 심하게 다쳐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재활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간간이 자신의 상태를 알려주는 사진을 SNS에 올렸다. 4월에는 오른쪽 다리에 두꺼운 보호대를 차고 목발을 짚은 사진을 처음 올렸고 10월 공개된 사진에는 목발 없이 아들이 출전한 주니어 대회장에 서 있는 모습이었다.

지난주엔 목발을 짚지 않고 걸어가는 영상이 미국 매체를 통해 노출되기도 했다. 오른쪽 다리가 여전히 불편한 듯한 걸음걸이였지만 목발없이 생활하는 모습에 필드 복귀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우즈가 다음달 2일부터 열리는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주목된다. 우즈는 매년 이 대회를 주최하고 출전도 해왔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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