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2020년 4.15총선 투표·개표의 투명성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갖게 하는 증거가 또 나왔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지난 12일 저녁 방송에서 "12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의 주관하에 이루어진 파주시을 선거구 재검표에서 투표지에 초록색 색깔이 있는 배춧잎 투표지 2장과 화살표가 인쇄된 투표용지 1장이 발견돼 증거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강용석 변호사는 방송에서 "배춧잎·화살표용지는 사전투표용지로서 출력될 수도 없거니와 투표자가 받아서 투표할 리도 없고, 개표 과정에서조차 유효표로 분류되었다"면서 "이는 개표 후에 (투표지를) 집어 넣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또 가세연은 파주시을 선거구 재검표에서 붙어있는 투표지가 수백장 나온 사실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가세연은 "(개별적으로 프린트하는)사전투표지는 붙어 있을 수 없다. 게다가 전자개표기까지 거친 유효투표지가 붙어 있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이것도 대법원에서 (부정선거의혹)증거로 채택했다"고 전했다.
파주시을 지역구는 민통선내인 진동면 관내사전투표에서 인구 수보다 많은 숫자의 투표지가 나와 유령투표 의혹이 제기됐던 곳이다.
당시 선관위는 타 지역 거주자가 진동면에 들어와 관외 투표를 했기 때문에 그 숫자가 진동면 투표지 숫자와 합산돼 실제 투표인단 보다 많게 나온 것이라고 해명을 한 바 있다.
그러나 파주시 진동면은 민통선내에 있어 민간인의 입출입이 철저하게 통제되기 때문에 다른 곳 거주자가 굳이 들어와 관외사전투표를 하기에는 부적절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날 재검표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박용호 후보가 파주시선거관리위원회를 상대로 낸 선거무효확인소송 검증기일에 진행된 것으로 안철상 대법관이 주심을 맡았다. 정치인 가운데 유일하게 현장을 참관한 황교안 전 총리는 "백지투표 11장 등 비정상 투표지가 나왔으며, 부정선거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