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 4개 달린 채 태어난 고양이 '미다스'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귀가 4개가 달린 희귀 고양이가 화제다. 소셜미디어(SNS)에 등장한 지 1달 만에 팔로워가 3만명에 육박하며 글로벌 스타 반려묘로 주목받고 있다.

13일 온라인 매체 래디바이블 등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터키에 살고 있는 미다스란 이름의 고양이다. 러시안 블루계의 잡종으로 생후 4개월인 미다스는 푸르스름한 회색 털과 신비로운 초록빛 눈을 가졌지만, 더욱 특별한 것은 귀가 4개라는 점이다.

할로윈데이 첫 선물을 받은 미다스. 미다스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1달새 팔로워 2만9000명을 돌파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유전자 이상의 영향으로 미다스의 귀는 보통 고양이의 귀 앞에 자그마한 귀가 2개 더 나와 있다. 마치 양쪽 머리 위가 나비 날개처럼 보이기도 하다.

그러나 미다스의 귀가 2쌍 있다고 해서 다른 고양이보다 청력이 좋은 것은 아니다. 보도에 따르면, 미다스의 앞쪽 작은 귀 2개가 소리를 듣고는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미다스는 막 태어나자마자 동물 단체에 보호됐고, 기형을 가졌다는 이유로 새로운 주인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인스타그램 캡처]

그러나 터키에 사는 젬레 폴라트가 주인을 자청하고 나섰다. 폴라트는 "집에 개와 다른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 미다스가 잘 적응할 수 있을 지 걱정했지만 기우였다"며 "청력 자체에는 문제가 없고, 평범한 새끼 고양이와 다름없이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다스가 등장하는 영상에는 커다란 개의 등을 앞다리로 비비며 달려들고 포옹하는 모습 이 담겼다.

폴라트는 "(미다스를 입양한) 내 행동이 100% 평범하지 않을 수도 있는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많아지는데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길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미다스를 본 누리꾼들은 "판타지 세계에 온 것 같다" "귀 때문에 더욱 특별해 보인다" "신화에 나올 것 같은 귀구나" "귀엽다. 어떻게 소리가 들릴지 궁금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