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한밤중 서울 강남 한복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내고 역주행까지 하다 경찰에 붙잡힌 20대 기업인은 걸그룹 카라 출신 박규리와 교제 중인 A씨로 밝혀졌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오후 11시20분께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을 마신 뒤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다른 차를 들이받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다. A씨는 사고 후 청담사거리에서 도산공원 거리까지 질주했고 다시 청담사거리로 돌아와 학동사거리까지 역주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음주 측정 결과 A씨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

이와힘께 당시 차량에 동승한 여성이 차에서 내려 달라고 말했지만 A씨가 이를 무시했다는 주장이 나와 경찰은 A씨에 대한 감금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 A씨는 해당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한 상태다.

A씨는 당초 미술계에서 활동하는 재벌가 3세 경영인으로만 알려졌었다. 확인 결과 A씨는 한 중견기업 회장의 손자로 걸그룹 카라 멤버 박규리의 남자친구였다.

또 그가 음주운전 등 범행을 저지를 당시 차에 함께 있던 여성은 박규리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규리와 A씨는 결별하지 않고 여전히 교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