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장기적으로 겪고 있는 마을에 생기를 나누기 위해 중학교 학생들이 나섰다.
25일 성북구(구청장 이승로)에 따르면 민-관-학이 연계해 학생과 지역주민 사이에 사회적 자본을 형성하고자 하는 정릉1동-고명중 동교동락 정하나 동아리에 17명의 학생들이 자원했다. 학생들은 지난 10월부터 각 동아리에서 각자의 재능을 발휘해 선물꾸러미를 준비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됨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동청사 내 방역활동 체험을 하며 방역의 주체가 되어보기도 했다.
정하나 동아리 학생들은 ‘따로 또 같이’ 만든 수제비누, 크리스마스 트리, 샌드위치 도시락을 한 꾸러미에 모아 지난 24일 주민센터에서 열린 꾸러미 전달식을 통해 관내 어르신께 전달했다.
이날 꾸러미 전달식에는 동교동락 동 추진단인 우은주 통장협의회 회장, 하승태 고명중학교 연구부장 선생님을 비롯한 동아리 학생대표 5명이 참석해 어르신께 직접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하나 동아리 대표 위승현 학생은 꾸러미전달식 이후 “우리가 직접 만든 작품들을 어르신들께 전달한다고 해서 신청했다”며 “이렇게 전달식에서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뿌듯하고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으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