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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병 삼수생’ 이준석 지역구 사라졌다…“신천지고 뭐고 비상”
선거구획정위, 노원 갑·을 통폐합 계획
이준석 “선거운동 1.5배로 해야 돼 비상”
여당서도 반발 목소리…“강남을 줄여야”
미래통합당 이준석 최고위원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4일 자신의 4·15 총선 선거운동 계획과 관련, ‘비상 상황’이란 점을 밝혔다. 그가 공천 받은 서울 노원병이 선거구 획정 결과 없어질 위기를 맞은 데 따른 것이다. 다만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노원 갑·을·병이 갑·을로 개편되면 을이 없어지는 것”이라며 “선거운동을 1.5배로 해야 돼 비상인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이준석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페이스북 캡처.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전날 서울 노원 갑·을·병 선거구 3곳을 노원 갑·을 2곳으로 줄이는 계획안을 작성했다. 선거구 인구하한을 13만6565명, 인구상한을 27만3129명을 기준으로 선거구를 새로 정했다는 설명이다.

이 최고위원은 앞서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서울 노원병으로 공천을 받았다. 그는 서울 노원병에서만 세번째 출마를 준비 중이었다. 그는 선거구 획정 계획이 나온 직후 페이스북에 “신천지고 뭐고 간에 비상이 걸렸다”며 “페이스북은 24시간 동면에 들어간다”고 올리기도 했다.

김세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위원장이 3일 중앙선관위 관악청사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선거구획정안 국회 제출과 관련, 위원회의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한편 여당 안에서도 노원구 내 지역구가 줄어들 수 있다는 데 대해 반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노원갑을 지역구로 둔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발표는 법과 원칙을 충실히 지켜야 할 획정위가 기본 원칙도 지키지 못한 졸속 안”이라며 “굳이 서울에서 1석을 줄인다면 2016년 총선 때 분구된 강남 선거구를 통합해야 한다”고 했다.

노원을이 지역구인 우원식 민주당 의원도 입장문을 통해 “획정위가 강남구 선거구를 줄이지 않고 노원구 선거구를 줄이는 것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라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판단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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