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산)=지현우 기자] 안산시(시장 윤화섭)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확산 예방을 위해 대면접촉을 최소화하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공직사회가 앞장서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시는 다음 달까지 운영 예정이던 ‘공공2부제’를 전면 중단한다. 직원들이 출퇴근 대중교통에서 밀접접촉이 이뤄지지 않도록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공공2부제는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겨울철 공직자가 솔선수범해 차량 운행을 중단하기 위해 도입된 조치다.

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인 근무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해 출퇴근 혼잡에서 오는 대중교통 내 밀접접촉과 차량정체를 피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감염병 위기단계가 ‘심각’에서 하향 조정될 때까지 국외출장을 전면 중단한다.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와 유사한 증세가 발생하면 사무실 출근을 자제하도록 조치한다.

안산시, 코로나19 확산예방..공직사회 앞장
안산시청 전경.

많은 시민들이 찾는 동행정복지센터의 경우 모든 직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민원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입구에 손소독제를 비치해 방문한 시민 모두가 반드시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시는 많은 직원이 모이는 월례회의와 확대 간부회의 등을 축소 운영한다. 코로나19 확산방지 등 재난대응 업무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등 모두 9857개소에 달하는 식품접객업소는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로 하향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일회용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식품접객업소는 많은 이용객이 몰리거나 고객의 요구가 있을 경우 컵, 용기, 수저, 접시 등 일회용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5개 동 전역에서 1200여명이 참여하는 방역반을 구성해 대중교통시설, 다중집합이용시설 등 시 전반에 대해 방역소독을 진행 중이다. 소상공인·중소기업·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해 운영 중이다.